2010년 3월 10일 수요일

이청용 풀타임 출전 팀은 선덜랜드에 0:4 대패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볼턴 원더러스는 선덜랜드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볼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프레이저 캠벰의 1골과 데런 벤트의 해트트릭에 무너져 0-4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청용은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매번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볼턴이 우측으로 공을 원활히 전달하지 못해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후반 12분 블라디미르 바이스 투입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고, 후반 28분 샘 리케츠가 퇴장을 당한 다음에는 우측 풀백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패배를 당한 볼턴은 연승기록을 2경기에서 멈춰야했고, 승점29점(7승8무14패)으로 승점30점(7승9무12패)의 선덜랜드에게 1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EPL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선덜랜드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 캠벨의 기습골로 앞서나가는 선덜랜드

홈팀 선덜랜드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잡아냈다. 로릭 카나가 박스 바로 밖 좌측에서 박스 안을 향해 왼발로 띄어준 공을 캠밸이 볼턴 수비진의 배후로 침투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볼턴은 이청용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분 이청용은 우측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제공했고, 전반 11분에는 박스 안 우측에서 오른발 드리블로 상대를 가볍게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 많은 기회잡지 못하는 이청용

볼턴은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의 빈도를 높였지만, 이청용은 팀이 좌측으로 공격을 주로 시도해 많은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대신 잭 윌셔가 중앙과 좌측을 오가며 볼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오히려 선덜랜드였다. 장신 공격수 켄와인 존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존스는 전반 35분과 37분 연거푸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쏘아대며 볼턴을 압박했다. 첫 번째 슈팅은 볼턴 수문장 유시 야스케라이넨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과 다름없었던 상황이었다.

선덜랜드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존스의 빠른 패스를 받은 알란 허튼의 공격 가담으로 재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허튼은 볼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문 우측으로 벗어났다.

▲ 답답한 공격전개의 볼턴, 이청용은 중앙으로 이동

후반 2분 이청용이 박스 주변에서 기회를 잡은 후 스타인손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스타인손의 슈팅은 골문 왼측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3분 히카르두 가드너의 중거리 슈팅도 크게 벗어났다. 후반 5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윌셔는 선덜랜드 수비진에 둘러 쌓여 다음 기회로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10분 엘만더가 박스 안 좌측 깊숙한 곳에서 때린 슈팅도 선덜랜드 수문장 크레이그 고든에게 막혀버렸다. 이청용이 달려들어 슈팅으로 이어가려했지만, 선덜랜스 수비진의 몸을 날린 태클에 의해 저지됐다.

▲ 벤트의 연속골...볼턴 0-4 대패

공격에 애를 쓰던 볼턴의 노력에도 불구, 두 번째 득점을 터뜨린 쪽도 선덜랜드였다. 후반 19분 리 캐터몰의 패스를 받은 벤트는 박스 안에서 우측으로 공을 살짝 콘트롤한 후 침착한 슈팅으로 볼턴 골네트를 갈랐다. 자신의 장기인 모션이었던 만큼 벤트는 높은 골 결정력을 발휘했다.

선덜랜드의 골은 머지않아 또 터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벤트였다. 벤트는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샘 리케츠의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리케츠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벤트는 후반 43분 우측에서 전해진 크로스를 받은 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볼턴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자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더욱 곤혹을 겪었다. 이청용도 우측 풀백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후반전 투입된 바이스와 이반 클라스니치, 그리고 맷 태일러 모두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부데베인 젠덴과 벤자니 음와루와리를 넣으며 선수단의 체력을 보강했다. 결국 더 이상 기회를 만들지 못한 볼턴이 선덜랜드 원정을 0-4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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