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6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하며 통산 10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6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폭발적인 침투에 이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베르나베우에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는 잔치의 주인공이 되는데 실패했다. 호날두와 카카의 영입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마드리드는 스페인 FA컵인 코파델레이에서 탈락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퇴장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게 됐다.
▲ 전반전 – 호날두 초반 선제골, 마드리드 총공세
9분에는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카카가 이어 받아 유연하게 리옹 수비를 제치고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11분에는 그라네로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13분 호날두가 감각적으로 찔러준 볼을 이과인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것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리옹 역시 간헐적으로 역공을 펼쳤다. 전반 18분 툴랄랑의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25분 라스의 전방 패스를 그라네로가 스루패스로 찔러줬고, 이과인이 요리스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은 땅볼 마무리슛은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28분 호날두의 돌진에 이은 침투패스, 카카가 수비 세 명 사이에서 절묘하게 흘려준 볼을 이과인이 이어 받아 다시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으나 이번엔 마무리 슛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렸다.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현란한 돌파와 절묘한 패스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40분 그라네로의 크로스를 이과인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 후반전 – 리옹의 역공, 피아니치 동점골
리옹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쿤과 붐송을 빼고 셀스트룀과 고날론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고날론스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전에는 리옹이 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후반 8분 셀스트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고부가 마무리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반 10분에는 리산드로의 중거리슛이 마드리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2분 피아니치가 먼거리에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시야스 골키퍼에게 큰 위험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옹의 강한 압박과 공세에 마드리드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28분 라모스의 대각선 패스를 받은 판 데르 파르트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리옹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델가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서 리산드로가 논스톱 패스로 밀어줬고, 문전 밀집 상황에서 피아니치가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이 필요해진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카카를 빼고 라울을 투입했다. 후반 39분에는 수비수 아르벨로아를 빼고 미드필더 마하마두 디아라를 투입했다.
리옹은 시간을 지연했고 다급해진 마드리드의 플레이는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총공세는 리옹의 밀집 수비를 통과하지 못했다. 후반 45분 역공에 나선 리산드로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슛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추가시간에 호날두가 단독 돌파로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들어가 대각선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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