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전 – 아틀레티코의 성공적인 역습 작전, 레예스 선제골
전반 2분 가고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으나 크게 허공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틀레티코는 침착하게 이를 막아섰다. 전반 5분 이과인이 짧게 코너킥을 내준 것을 판 데르 파르트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땅볼 슛으로 시도한 것이 옆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반 10분 아틀레티코가 단 한번의 날카로운 역공으로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티아구가 볼을 이어 받는 것을 알비올 놓쳤고, 아구에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티아구로부터 받은 패스를 지체 없이 문전 우측의 레예스에게 넘겼다. 마르셀루는 아구에로를 저지하려다 넘어졌고, 레예스는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폈으나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를 흔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가 전반 18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시망의 프리킥 크로스를 통해 또 한번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마르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이과인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25분 마르셀루가 현란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빼준 볼을 판 데르 파르트가 시원스런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를 맞고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30분에는 호날두가 하프라인에서부터 질주하며 3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전반 막판을 향하며 더욱 거세졌다. 전반 37분 아르벨로아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위팔루시가 걷어냈으나 마르셀루가 감각적인 공중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는 데 헤아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도 문전 혼전 중에 호날두의 헤딩 패스에 이어 이과인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슛이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려 무산됐다.
전반 38분 알론소의 하프 발리슛은 허공을 갈랐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2분 발레라를 빼고 페레아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전반 43분 교체 투입된 페레아가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오버래핑한 뒤 올린 크로스를 포를란이 문전에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했으나 빗맞았다. 전반 막판 마르셀루와 호날두가 연이어 문전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 후반전 – 알론소 동점골, 아르벨로아 역전골, 이과인 쐐기골…레알은 역전의 명수
전반전에 수 차례 미끄러지던 호날두는 후반전에 축구화를 갈아신고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부상을 입은 레예스를 빼고 후라도를 투입했다. 후반 1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돌진하던 마르셀루가 수비와 엉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4분에 동점골이 터졌다. 그라네로가 올린 코너킥을 알비올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문전 좌측에서 알론소가 슬라이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양팀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슈팅 공방을 벌였으나 예리하지 못했다. 역전골을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0분 알론소가 오른쪽 측면 배후로 빠져 들어가는 아르벨로아를 향해 긴 대각선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아르벨로아는 간결한 드리블 돌파로 문전으로파고 든 뒤 깔끔한 마무리슛으로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여세를 몰아 후반 14분에는 판데 파르트가 우측 후방 먼거리에서 연결한 프리킥 크로스를 라모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리고 후반 17분 그라네로의 돌파 시도를 차단했던 아틀레티코 포백 라인은 어이없이 볼을 흘렸고, 문전에서 이를 낚아 챈 이과인이 데 헤아와 1:1 기회를 깔끔한 왼발 땅볼슛으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박아 넣었다.
패색이 짙었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론소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포를란이 후반 22분에 가볍게 차 넣으며 1골을 따라 붙었다. 다시 공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호날두가 단독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 박스 전방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29분 역공에 나선 후라도의 중거리슛은 크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미 주도권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판 데르 파르트를 빼고 라울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3분 호날두는 30여 미터 거리에서 장거리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아틀레티코는 윙어 시망을 빼고 공격수 살비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5분 가고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겨준 볼을 이과인이 문전에서 깔끔하게 트래핑한 뒤 감각적인 로빙슈승로 연결한 것을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그라네로를 빼고 구티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전개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43분 호날두가 페널치 박스 왼쪽에서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를 농락한 뒤 올린 땅볼 크로스가 아쉽게 라울의 마무리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에게서 공격 주도권을 앚아오지 못했고, 추가 시간 포를란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동점골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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