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3일 수요일

<승승장구> 1인자 강호동(강심장) 을 넘으려면?

KBS 2TV ‘승승장구’가 첫 회 방송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을 알렸다. 2일 첫 방송된 `승승장구`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토크쇼`라는 콘셉트로 방청객의 멘트를 들려주며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승승장구`는 기존 토크 쇼와는 차별성을 가진 신선한 코너들이 눈에 띈다. 몰래 게스트들이 중간에 등장해 첫 방송의 초대손님이었던 김남주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우리 빨리 물어’ 코너에서는 시청자들이 보내준 질문들을 짧은 시간에 다량으로 선보였다.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 ‘우리 지금 만나’에서는 명동 한 복판에서 장구를 치는 김승우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댓글을 통해 김승우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네티즌들의 의리 있는 모습도 엿 볼 수 있었다.

하지만 SBS ‘강심장’의 아성을 넘으려면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많은 MC들과 몰래 게스트들로 인해 발생하는 산만함. 5명의 MC에 3명의 몰래 게스트가 등장하다보니 서로 말이 서로 물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토크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다. 정작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김남주의 얘기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

깜짝 게스트의 등장방식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김남주가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갑작스럽게 등장하다 보니 대화와 흐름을 방해한다는 것.

‘우리 빨리 물어’는 그 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던 점들을 시청자가 직접 물어본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네 명의 MC들이 1분 안에 누가 더 많은 질문을 읽어내느냐는 경쟁 자체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든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질문을 누가 더 많이 하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 개성있는 질문은 살리되 답변의 기회를 충분히 주는 구성의 묘가 절실하다.

‘우리 지금 만나’ 코너는 명동 한 복판에서 장구를 치고 김치를 담그는 등 기상천외한 내용으로 꾸며졌지만 기대만큼 충분한 재미를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김승우라는 스타가 명동한복판에서 장구치고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는데 방점이 찍힌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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