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의 대명사 최장군이 예상치 못한 화장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월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 9회에서 최장군(한정수 분)과 왕손이(김지석 분)는 이대길(장혁 분)의 성화에 언년이 김혜원(이다해 분)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길이 언년이 김혜원의 호위무사였던 백호(데니안 분)을 통해 언년이 행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최장군의 기습 공격에 백호는 죽음을 맞았다.
이성을 잃은 이대길이 무작정 언년이를 찾겠노라 떠났던 것.
결국 최장군과 왕손이는 다혈질적인 이대길의 성격에 분노하며 생쌀을 집어 먹은 것이 화근이 돼 배탈이 났다. 숲에 주저앉아 '볼 일'을 보던 두 사람은 와중에도 상반된 성격을 반영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간 매사 투덜거리던 왕손이는 쉴새없이 말하며 구시렁거렸고 반면 최장군은 "과식해서 배탈 난 것이 아니라 생쌀을 먹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등 점잖은 태도를 유지했기 때문.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최장군님 이렇게 멋진 분에게 대변보는 장면을 시키면 어떻게 하냐. 안타까웠다" "최장군의 볼 일 보는 연기, 충격이었다" "두 사람이 숲에서 큰 일을 치르는 대목에서 빵터졌다" "대반전이었다. 생쌀 쾌변!" 등 글을 올리며 재치있는 댓글을 달았다.
방영 1회 만에 수목극 왕좌를 거머쥔 드라마 ‘추노’의 성공요인은 단연 명품 드라마의 필수요소인 극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력의 조화에 있다. 여기에 진지한 상황이면 여지없이 터져 나오는 의외성이 비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게 한 원동력이 됐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촐랑대는 왕손이보다 얌전한 최장군이 더 웃겼다” “최장군의 고고한 캐릭터적인 매력이 돋보여서 좋았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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